힘내라 창원! 이기자 코로나!

코로나 극복 진도씻김굿

『굿 콘서트 “GOOD이로구나”』 

2021년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에서 문화예술의 다양한 장르개발과 공존을 위해 가을 기획 코로나 극복바램 진도씻김굿 “굿 콘서트 GOOD이로구나 ” 공연을 준비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우리 민족적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굿” 이라는 전통소재로 진행되는데 일제강점기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우리 민족적 예술을 미신(迷信)이라는 미명하에 억압과 탄압으로 민족정신을 훼손하여 대부분이 사라지고 세습무로 전승한 전국의 대표적인 굿 중 국가무형문화재 제 72호로 지정된 진도씻김굿을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이다.

사람이 세상을 버렸을 때 하는 굿을 학술적으로 뭉뚱그려 사령제(死靈祭)라고 한다. 우리네 경상도에선 오구굿으로 부르지만, 지역마다 다른 이름과 절차로 행해진다, 전라도의 씻김굿, 경기도의 진오귀굿, 함경도의 망묵이굿 등이다. 이런 류의 망자의례는 한반도 전 지역에 두루 분포되어 있고, 그 역사는 한민족 형성의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씻김굿에 시왕(十王)신앙, 제석굿 등 불교적인 요소가 강력하게 자리하여 있는 것을 보아 씻김굿은 고려시대에 형성되고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오늘날의 형태로 확립되었다고 본다.

씻김굿은 주로 서남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굿으로 생전 좋지 못했던 기억과 마음의 앙금을 깨끗이 씻어냄으로써, 망자가 수월하게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지역 굿과는 다르게 남도의 씻김굿에서는 “영혼씻음”의 의식에서 망자의혼과 넋을 씻어낸다.

남도 전역에 씻김굿은 있었지만 원형이 거의 훼손되고 변형된 다른 지역과 달리 진도는 (사)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보존회에서 씻김굿의 전통을 올곧게 이어가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진도다시래기와 진도만가와 더불어 진도의 대표적인 상장례 문화로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하여 신청 중에 있는 진도씻김굿을 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10월 25일(일)15시 진해야외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남도삼현 - 초가망석 - 손님굿 -제석굿 - 고풀이 – 씻김 (영돈말이) - 길닦음 – 종천 순으로 진도씻김굿 원형보전을 위한 전승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보유자 박병원과 전수조교인 김오현, 박미옥이 함께한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사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늘에 기원하였다. 우리모두 무사히 코로나를 지나쳐 가기를 온 마음으로 바라며 코로나로 지쳐버린 심신을 달래고 우리민족 정서에 맞는 GOOD공연을 함께 즐기며 지금의 우리가 바라고픈 모든 것들, 지금 현실에서 짊어진 모든 걱정을 하늘에 띄워 달래보자.

가을 야외공연장에서 펼치는 굿 콘서트 공연이지만 실제굿판을 방불케하는 정통 굿 예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타 공연문의는 재단 홈페이지 www.cwcf.or.kr 및 055-719-7800~01으로 가능하다.

■ 공연정보

·공연일시_ 2020년 10월 25일 (일) 15:00

·입 장 료_ 무료(사전 좌석예약제 운영)

⦁주최 주관

(재)창원문화재단

·공연장소

진해야외공연장(경남 창원시 진해구 천자로 103)

·공연문의

055)719-7800~01( www.cwcf.or.kr )

※‘코로나19’로 인하여 행사일정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