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록밴드 부활, 크라잉넛, 레이지본 등 인기록밴드 7팀 진해야외공연장 무대에

“진해만 푸른 물결로 전하는 록 스피릿”

18호 태풍 ‘미탁’ 3일 영향권 벗어날 전망, 5일 야외공연장 정상 진행

창원문화재단(대표 강제규)이 오는 5일 토요일 ‘2019 창원 블루베이 록페스티벌’을 진해만이 인접한 진해야외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부활, 크라잉넛, 레이지 본 등 록밴드 7개 팀이 출연해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장장 6시간 동안 이어질 이번 공연은 자유 입장이며 비지정석으로 운영된다. 당일 부스에서 손목밴드를 받아 착용한 후 공연장을 자유로이 드나들며 푸드트럭 등 먹거리와 함께 야외공연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한편, 경상권의 경우 3일 오후쯤이면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5일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록페스티벌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 진해만 푸른 물결을 상징하는 블루베이(BLUE BAY) 록페스티벌

창원문화재단은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하면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등 국내 각지의 야외 록페스티벌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창원 진해야외공연장 일원을 활용, 진해야외공연장이 위치한 진해만의 푸른 물결을 상징하는 ‘블루베이(BLUE BAY) 록 페스티벌’로 명명함으로써 진해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창원문화재단의 고유 브랜드 사업으로 정착시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 부활, 크라잉넛, 레이지본 등 정통, 펑크, 스카... 국내 록밴드 7팀 모인다.

페스티벌의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이끄는 4인조 록밴드 부활은 80년대 후반 백두산, 시나위, H2O 등과 함께 대한민국 그룹 사운드 유행을 주도했다. 1985년 결성 이후 34년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록밴드의 전설로 통하는데, 5대 보컬로 사랑 받아온 박완규가 22년 만에 부활 11대 보컬로 다시 합류해 화제가 되었으며, 최근 디지털싱글을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크라잉넛은 한국 인디 밴드 1세대의 대표 주자이자 국내 메이저 펑크록밴드. ‘말달리자’, ‘밤이 깊었네’ 등 히트곡을 통해 대중들의 꾸준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지본은 데뷔 22년차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함께 국내 인디록그룹 1세대를 대표하는 스카펑크 기반 5인조 록밴드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여름스페셜 미니앨범 ‘어기여차’를 발매했다.

△밴드 안녕바다는 나무(보컬, 기타), 우명제(베이스), 우선제(기타) 등으로 구성된 3인조 감성록밴드이다. 히트곡 ‘별빛이 내린다’를 비롯한 각종 음악으로 CF, 드라마, 영화 OST로 사랑받고 있다.

△킹스턴루디스카는 2004년 서울에서 결성된 대한민국의 9인조 스카밴드이다.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은 그룹으로 유럽 스카의 대부 ‘닥터링딩’과 콜라보레이션 앨범, 미국 시카고 자메이칸 뮤직레이블 ‘Jump Up Record'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전 세계 스카팬들의 이목을 받은 바 있다.

△세이수미는 부산 출신 최수미(보컬, 기타), 김병규(기타), 하재영(베이스), 김창원(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서프록밴드. 미국 텍사스 SXSW, 영국 더 그레이트페스티벌에 진출하는 등 해외 12개 국 58개 도시에서 초청받았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종합 세 부문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2007년 조웅(기타, 보컬), 김나언(키보드, 베이스), 유주현(드럼) 등이 모여 만든 4인조 얼터너티브 모던록밴드. 주축인 조웅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전곡을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로 사이키델릭한 신스팝, 모던록, 민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해왔다.

▲ 버스킹, 직장인밴드의 교류 중심지 진해

진해지역은 진해루와 진해만 일대, 경화역 일원 등 경남과 부산의 인디음악 교류문화가 활성화된 곳이다. 진해루 수변무대에서 직장인 록밴드가 버스킹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최근 진해야외공연장에서는 직장인밴드, 7080밴드 등 아마추어밴드들이 록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창원문화재단은 진해야외공연장 및 진해만 일원을 활용한 전략적 기획 콘텐츠를 통해 공연장을 활성화함으로써 창원지역 고유의 음악페스티벌 브랜드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 창원문화재단 2019년 엄선시리즈 확대사업, 진해지역 활성화 꾀한다

창원문화재단의 진해공연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고민이 깊어졌다. 2018년 신규사업으로 추진된 ‘엄선시리즈’를 통해 연극, 무용, 융복합 장르의 공연을 진해와 마산에 선보임으로써 공연예술 프로그램의 장르를 넓혔다. 올해는 ‘엄선시리즈’를 확대해 창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연장의 특성을 살리고 그에 걸맞은 문화예술적 다양성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6월 창작연극의 본거지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마산지역 3·15 아트센터에서 드라마스테이지를 선보여 우수 대학로 연극 3편을 시리즈로 공연했으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10월을 맞아 진해의 야외공연장을 활용하여 록페스티벌을 기획했다.

☎공연 문의 055-719-78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