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아트센터 6월 수요콘서트 전설특집 무대 ‘전영록의 추억연가’

“객석은 절반으로, 감동은 두배로”

코로나19 여파 지그재그 한칸 띄어앉기·방역....새로운 공연관람문화
 

▲ 6.24(수) 오후7시30분 2020 수요콘서트 전설특집 ‘전영록의 추억연가’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의 기획공연 2020 수요콘서트 전설특집 ‘전영록의 추억연가’공연이 6월 24일 저녁 7시 30분 선보였다. 수요콘서트는 창원문화재단의 주최 브랜드 공연으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선보이는 3·15아트센터의 정기기획공연이다. 당초 4월 첫 공연 예정이었던 전영록의 추억연가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6월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다중집합시설 코로나19 예방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인 ‘지그재그 한 칸 띄어앉기’를 시행하여 마침내 공연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 날 공연에는 포크가수 이상은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공연의 시작을 장식했다. 이상은은 히트곡‘비밀의 화원’을 첫곡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전년도 발매곡 ‘넌 아름다워’와 ‘삶은 여행’을 선사하여 감동을 안겼다.

“코로나19로 올해 6월이 되어서야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신 관객 분들이 낯설면서도 감사하다”고 전한 이상은은 “모두가 건강하시고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앵콜 ‘언젠가는’을 선사했다.

이어 가수 엄태산이 무대를 이어갔고, 중후함과 부드러움으로 중무장한 보이스로 조덕배의 ‘꿈에’와 신곡 ‘Crying Song’ 등을 선사하였고, 특유의 재치있는 멘트와 무대매너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본 무대의 주인공인 전영록은 전성기 시절의 히트곡 ‘애심’, ‘종이학’을 선사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이렇게도 공연을 해본다, 관객분들이 너무너무 반가운 요즘이다”고 운을 뗀 전영록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불티’등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히트곡과 다수의 커버곡을 열창하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한편 당대 히트곡을 작곡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추억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추억을 선사하였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모두 힘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전한 전영록은 ‘나를 잊지 말아요’를 앵콜로 화려한 무대의 막을 내렸다.

열띤 분위기는 공연 후 공연장의 로비에서도 계속되었다. 서울에서 공연관람을 위해 내려온 정모씨는 “전영록씨의 원조 팬클럽이다. 이 공연을 보기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다, 이게 얼마만의 공연인지 모르겠다”고 화답하였고, 마산회원구에 거주중인 이모씨는 “20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그 외 “마스크가 답답하긴 했지만 정말 신나게 열창하며 공연을 즐겼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요즘 시기 공연을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적인 일”이라고 전하며, “3·15아트센터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들이 성심과 성의를 다하여 방역과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언제까지 코로나19가 지속될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오프라인에서도 안심하고 좋은 공연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는 7월 수요콘서트로 여름특집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바디콘서트(BODY CONCERT)”가 예정되어 있다. 거리두기 좌석제로 6월 29일 티켓 오픈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힘내라창원’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